물병에 꽃을 꽂아 놓았더니 구찌가 관심을 많이 보인다. 화초만 보면 참지않는 구찌쓰 귀여운것은 크게 봐야지~! 음 ~ 향기. 이러고는 곧 나에게 제지 당했다. 미련히 낭낭하게 보이는 구찌쓰. 배경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_=;;;ㅎㅎ...너무 귀엽고 이뻐서.... 참을수가 없다...꽃만큼!! 꽃보다 고운 우리 막내~~!!
구찌가 또 소변을 보지 못한다. 몇년전의 악몽이 떠올라 월욜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신장수치에 크게 문제는 없어 신장내 슬러지와 두꺼워진 요도벽에 대한 약과 영양제를 처방받아 3일 정도 먹였다... 물도 더 많이 마시게 하려고 캔에 물도 섞어주고...그런데 금요일 저녁에 애상태가 너무 안좋아지는거다. 비록 내가 고양이에게 약을 먹이는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내가 앉아있으면 와서 부비대며 애교도 부리고 냥냥거리기도 하던 구찌였는데 애가 축늘어져서는 아는척도 안하고... 약먹이면 진짜 심각하게 몸부림치고 소리를 지른다....간식과 캔에도 관심이없고.. 정말 무서울정도로 계속 축늘어져 있었다. 잠을 자려하는데 너무 무서웠다. 심장이 콩닥콩닥뛰고 애가 죽을까봐 너무 무서웠다.ㅜㅜ..일어나자마자 병..
볕이 좋은날은 기분이 좋다. 햇빛이 주는 따듯함과 밝은 기운있고.. 그리고 고양이들이 일광욕을 하며 행복해하기때문. 우리 굳찌. 겁많고 눈치르르 많이 보는 굳찌도 햇볕이 좋은 날에는 베란다에 나와 굉장히 개방적이고 편안한 자세로 햇볕을 즐긴다. 경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저 열린자세.. 졸기도 하고~ 한껏 날을 즐기고 있다. 우리 아가는 베란다까지 나가지 않고 문턱에서 날을 즐기고 있다 .. 청초해. 그러나 얼굴에 속지말자...
나는 분명 이쁘게 자고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출근했는데... 퇴근하고 집에오니 굳찌에게 김이 잔뜩 묻어 있었다.. 못생김이.. 놀다가 벌레에 물린건지 아랫턱이 심술통마냥... 부어있었다. 처음에는 이 얼굴을 보고 엄청 웃고 놀리다가 얘가 또 화장실을 못가서 몸이 부었나 싶어서 엄청 걱정했는데 그다음날 얼굴이 돌아와서 한시름 놓았었드랬다.
날도 좋고 볕도 좋으니 잠이 노곤노곤.. 창문에 눌린 발바닥이 포인트. 잘락~ 말락~ 하다가 이내 코 잠든 구찌... 여기도 한마리 있다. 잠자는 고양이. 가까이 다가가니 무슨일인가 싶어 눈을 떴다 별일아니구나 싶어 다시 눈을 감는다. 읔.. 정말 천사같은 우리 아가. 기지게도 쭉쭉피면서 쿨쿨 잘잔다. 평화로워보이는 한때였다~
2014.02.16 추웠던 지난 2월. 베란다 장독쪽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굳찌에게 손을 뻗어보았다~ 뭔가 냄새 맡는 시늉을 하더니. 베란다 창에 부비적 부비적. 음.. 이 느낌이 아닌데? 뭐지? 손을 뻗어 확인해보는데 표정이 사뭇 진지해서 귀여웠다. 그저 만져주는 시늉만 해도 좋아서 바로 반응을 보여주는 굳찌. 사이에 유리가 있건 없건 굳찌에게는 중요하지 않은가보다.
2013.04.07 큰 유탄뽀와 작은유탄뽀와 큰 아가. 내 겨울을 책임져 주는 녀석들. 작은 유탄뽀는 손난로 용인데.. 물통이 작아서인지.. 저 양 주머니를 뒤집어 씌우면 사실상 보온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2013.5.11 영롱해. 2013.06.16 아가 너 또한 영롱해. 고양이의 옆모습은 참 매력적이다.
2013.09.08 내생각에는.. 우리집 고양이중 서열이 맨 아래일거 같은 아가인데,(제일 순해빠져서) 종종 캣타워의 꼭대기나 꼭대기 바로 아랫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을때가 있다. 그 똥똥한 몸으로 캣타워에 오르는 모습은 또 얼마나 위여운지모른다. 2013.09.10 탁트인 장소에 잘 나오지 않는 굳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캣타워에서 쉬고 있을때가 있다~ 에고 넘 이뻐.
아가 눈이 겁나 이쁘게 나와서. .. 다 망가진 장난감을 주시하며 궁디실룩중. 몸은 돼지지만... 얼굴하나는 정말 이쁜 아가. 벽지를 뜯어내는 몹쓸 습관을 갖고 있다. 가리와 네로를 키워오면서 벽지때문에 짜증내는 일은 전혀 없었는데! 구찌는 귀엽지만 얼굴이 이쁘진 않다. 그런데 아주가끔 이쁘게 나올때가 있지. 요렇게. 구찌야. 제발 니 배에 셀프 쭉쭉이 좀 하지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