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에 꽃을 꽂아 놓았더니 구찌가 관심을 많이 보인다. 화초만 보면 참지않는 구찌쓰 귀여운것은 크게 봐야지~! 음 ~ 향기. 이러고는 곧 나에게 제지 당했다. 미련히 낭낭하게 보이는 구찌쓰. 배경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_=;;;ㅎㅎ...너무 귀엽고 이뻐서.... 참을수가 없다...꽃만큼!! 꽃보다 고운 우리 막내~~!!
구찌가 또 소변을 보지 못한다. 몇년전의 악몽이 떠올라 월욜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신장수치에 크게 문제는 없어 신장내 슬러지와 두꺼워진 요도벽에 대한 약과 영양제를 처방받아 3일 정도 먹였다... 물도 더 많이 마시게 하려고 캔에 물도 섞어주고...그런데 금요일 저녁에 애상태가 너무 안좋아지는거다. 비록 내가 고양이에게 약을 먹이는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내가 앉아있으면 와서 부비대며 애교도 부리고 냥냥거리기도 하던 구찌였는데 애가 축늘어져서는 아는척도 안하고... 약먹이면 진짜 심각하게 몸부림치고 소리를 지른다....간식과 캔에도 관심이없고.. 정말 무서울정도로 계속 축늘어져 있었다. 잠을 자려하는데 너무 무서웠다. 심장이 콩닥콩닥뛰고 애가 죽을까봐 너무 무서웠다.ㅜㅜ..일어나자마자 병..
▲남들이 보면 다 비슷해보이는 사진이겠지만.. 나에겐 하나하나 각기 다른 넘 귀여운 다양한 사진이다. 하하하 가리는 세상 차가운 척 도도한척 하는 까칠하고 차가운 집고양이지만 사실 사람을 좋아하는 관종이다. (고양이 말고 사람!!!)이것은 어렸을때부터 가리의 습성으로 예를들면 온가족이 티비를 보고있으면 티비앞에 앉아 결국 온 가족의 시선과 관심이 결국 자신에게 유도한다던지...자다 일어나서도 조용히 꺠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방에서 나와 가족들 앞에서 우렁차게 자신의 기상을 알리며 돌아다녀야 속이 시원한..그런 고양이 인것이다. 그런 가리의 관심에 대한 갈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해서 내가 거실에서 티비를 본다든지 뭔가 하고 있으면..어느새인가 기척없이 조용히 다가와 내 옆 뒤에서 누워있다던지 살을 붙이고 있..
2019.05.05 결계에 봉인된 나의 베게.....크킄...........=_=;;;;ㅋㅋ;;;;; 2019.05.12 굳이 불편하게 내 팔에 몸을 요상하게 빼 기대고 자는 네로. 2019.05.14 굳이 지 엉덩이를 내 팔뚝에 올려놓고 자는 구찌. 2019.05.25 굳이 내 청반바지를 깔고 자는 가리. 2019.06.08 똑같은 자세로 자는 가리와 네로. 가리는 그와중에 이불위에... 2019.06.12또또 굳이 불편한 내 몸에 몸 얹고 자는 네로.;; 2019.07.02굳이... 일렬로 줄서서 자는 고양이들...
고양이들은 진짜 얄미운게 ㅎㅎ항상 뭐가 깔려있는곳이 자리 선정 1순위!!그것이 종이건 플라스틱이건 나무건... 재질은 중요하지 않다. 아 이와중에 저 두툼한 앞발~ㅠㅠ표정과 태도는 언제나 당당. 하긴 네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는 1도 없다. 쟁반이 거기있었으니까!! 딱 자리 잡기에 좋지 않니한가~!너무 이쁘고 청순하다. 이제 진짜 완전 초 할아버지인데도 정말 고운 우리 가리.
한창 젊고 어릴떄에 비해 잠도 많아지고 눈빛의 총기도 예전같지 않지만 여전히 이쁘고 귀여운 아기고양이 같은 가리. 잠자고 일어나면 자기일어났다고 항상 티를 낸다. 포효하며 사람을 찾는게 넘 귀엽고 웃겨. 사랑해.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사진만 봐도 꼬리꼬리한 잠에서 갓깬 고양이 냄새가 나는거 같다.ㅎㅎ
우리집에 사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생명이 같이 살고있다니. 우리집에서 한자리 따악 차지하고 누워있다니... 우리집 구석구석을 아주 당당하게 활보하다니.. 그것과 같이 숨쉬고 살맞대고 교감하며 살고있다니... 종도 다르고 말도 안통하는데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들. 너희를 쓰다듬고 냄새맡고 하는게 가끔은 너무 신기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2016.10.02 4년만의 귀환. 가리 그가 부모님 댁에서 나의 거처로 터전을 옮겼다. 네로도 가리도 이제 10살이 훌쩍 넘어 그동안의 앙금도 풀리고, 성격도 많이 죽었을거라 기대했지만... 전혀 아니올시다로구나. 네트망 격리문은 만들자신이 없어 일단 정석대로 (격리, 수건돌리기 가끔 문열고 서로 인지 시키기 등) 합사를 위하 격리단계를 밟고 있으나.. 네로와 가리의 반응을 보았을떄 아직 완전한 합사의 날은 요원하기만 하다.ㅠㅠ. 방안에서 가리가 애웅거리는 소리를 들을떄 넘 미안하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제 이틀째인데... 흑 저녀석들은 나보다 더 힘들겠지. 에휴. 내일은 오후중에 가리방을 안방으로 옮기고 베란다창문을 열어 베란다까지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좀만 견뎌죠 가리야. 거..
아가는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고 감자나 다시마 같은 뭔가... 토속적인걸 좋아하는 그런 고냥이었었는데... 어느순간 애가 식욕이 생겼나보다. 치킨을 시켜먹은날. 나는 치킨을 결코 혼자 먹지 않는다. 살을 발라 고양이들과 같이 먹는데, 이때 구찌와 네로는 환장을 하고 달려들어 같이 먹는데 아가는 그때는 정작 음식에는 관심이 없는척, 무심한척을 하다 내가 다 먹었다 싶으면 그제서야 달려와 무서운 식탐을 드러내곤 한다.ㅎㅎ말려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캔을 따줄때도 그렇다. 캔을 딸때는 음식에는 관심없는척, 식욕에는 통달한척 하다가, 다른 두 고양이가 다 먹고 세수를 하고 있으면 그제서야 슬금슬금 다가가 남은 음식을 처리하곤한다. 착하다고 해야할지..짠하다고 해야할지.... 뭔가 애잔.. 척!! 내꺼다!! 나의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