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네/
쏘쏘
죽음은 생각보다 정말 가까이에 있었다. ----*+*---- 10월 23일 출근길.. 엄마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모가 새벽에 운명하셨다" 자궁암으로 인해 투병중이셨던 작은이모. 이번 추석때 찾아가 인사드렸던게 마지막이 될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물론 엄마나 큰이모는 알고계셨을지도 모르겠다. 지혜도 많고 솜씨도 많다며 엄마가 다른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보다도 유독 잘 따랐던 작은이모. 명절때 외갓집서 만날때마다 따뜻하고 정겨운 사투리로 우리 애기들 이라며 맞이해주셨던 그 분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다. 장례공원에서 엄마와 큰이모가 나누는 대화를 어깨넘어로 들으며 그 시대에 딸이기에 겪었던 서러움과 한, 또 한 여자, 개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이기에 겪어야 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