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미안하다.

by 쏘쏘


2014.05.11 안산. 합동분향소에서부터 문화공원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보내기에는 너무도 곱고 어린 아이들이다. 그리고 어린아이들 뿐만아니라
희생자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들이었겠지... 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이었는데 수장당하고 말았다.
얼마나 춥고 무섭고 괴로웠을까. 나는 생각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 거기에 있던 희생자들은 얼마나 무섭고 괴롭고 가족들이 보고싶었을까..
기적이란건 그냥 오는게 아니라 기적을 일으키기 위한 최소한이라도의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이번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깨달았다.

천개의 바람, 노래를 듣는데... 분명 이노래가 처음 불렸을때에는 이런일이 이러날 줄 꿈에도 상상 못하고 만들어진 노래였을텐데, 어쩜 희생자들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그런 노래같이 들리는지 모르겠다.
자꾸 아이들의 목소리로 이 노래가 들려 목이 메였다. 
 
합창단이 부르는 천개의 바람, 보미학생이 부르는 거위의 꿈, 울음을 참아가며 하는 아버지가 딸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나레이션을 들을때는 정말 눈물을 참을 수 가 없더라.

그저 미안하다.. 절대 잊지 않겠다.. 이외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사고일 수 있었던 이번일을 사건, 참극으로 만든 그 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그리고 이번 참극을 조롱하고 이용했던 사람들과 언론들도 절대 잊지 않을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또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행동하고 지켜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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