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2011.07.02

by 쏘쏘

 

*나, ㅅㅎ, ㅎㅇ,ㅎㅇ이 남친이 함께...*


처음에는 1박2일로 계획했던 강원도 삼척행.  모든 일정은 삼척주민 ㅇㅎㅇ이 기획, 지휘했다.
일단 부천에서 강릉에 가면 ㅇㅎㅇ이 우리를 픽업하고 삼척으로 가기로..
나, ㅅㅎ,ㅇㅅ이 삼척으로 이동해야하는데 집 방향이 다 제각각인데다 그나마 우리집 위치가 중간아닌 중간이라 우리집 근처의 소풍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결정.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는 ㅅㅎ가 아침부터 소풍까지 오기가 힘들거 같아 우리집에서 재우기로 했다.
우리가 탄 차는 오전 8시 10분차. 아이 씐나. ㅇㅅ은 늦잠자고 잠수타서 그냥 우리 둘이 출발.
우리도 우리의 일정이 있기에 가차없이 출발했다.
아침먹을 시간이 없어서 일단 ㅅㅎ(손님이니깐!)는 아침을 먹이고 나는 그전날 빨아놨던 오늘 입고 갈 옷이 마르지 않아 드라이기와 다리미를 동원해 말리고 다려댔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출발.
아침을 먹지 못해 중간에 문막휴게소에서 문어핫바를 먹었다. 아이 맛있어~
음식매대에 진열되있던 여러 꼬치들이 어찌나 맛나보이던지! 심사숙고해서 골라먹었음.

강릉에 도착한 나.
도시의 별명을 참 이쁘게 잘 지은것 같다. 솔향 강릉.

강릉터미널.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인거다.
알고보니 지난 답사때 들렀던 곳이었다. 오오 .

음..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강릉에서 삼척가는 길에. 로맨틱 가도던가?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멋진 광경을 못보기때문에 조금 더 걸리더라도 좀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바다가 정말 새파래! ㅎㅇ이가 90년대 댄스곡을 usb에 담아와서(요즘 자동차는 usb 꼽으면 음악이 나오더라. 신기해.) 그걸 들으며 신나게 달렸다!
삼척에서 ㅎㅇ이가 추천한 80년대 풍 경양식집 '세모'에 들러 점심식사를 했다. 
세모 사진까지 첨부하면 글이 넘 길어질거 같아서 생략.

원래 점심을 빨리 먹고 해신당 공원이라는 므흣한 공원에 들르려고 했는데, 고속도로가 아닌 로맨틱 가도를 타고 온데다 식사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레일 바이크를 4시20분 걸로 예약해놨기때문에 해신당공원에 들르면 놓칠거 같아서 해신당은 생략.. 그냥 나중에 아예 제주도에 가기로 했다.
여기는 레일바이크 타는 곳 앞에 있는 해수욕장. 맑아맑아. 잠깐 발도 담그고 파도치는 모래사장에 글씨도 써봤다.
레일바이크타는 로비앞에 발을 씻을수 있는 호스가 준비되어있다.

레일바이크에 탑승.
우리가 맨앞이다! 만약에 줄을 늦게서 중간이나 뒷쪽 바이크를 타면..
만약 앞에 있는 사람들이 체력이 딸려서 늦게 달릴경우 우리까지 레일바이크 속도를 줄여야하고 그러면 재미없다고해서
(그러고보니 예전에 라디오 사연중에 그런 사연도 있었다. 앞에 탑승한 분들이 노인분들이어서 정말 힘들었다고;)
득달같이 맨앞자리를 겟챠했다.
그리고 정말 미친듯이 달렸다. 반대방면 라인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오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젊음이 부럽다고 하셨다고 외쳐주셨다~! 아 그리고 반대편에서 출발한 사람들을 만나면 손을 흔들어주는게 예의라고 한다.

레일바이크를 타다보면 터널이 많이 나오는데 터널 역할이 참 소중했다.
 땀도 식혀주고, 터널 내부도 멋있게 꾸며놓아 볼거리도 많다. 황영조 터널도 있다;
중간에 휴게소도 있는데 그곳에서 단체로 10분정도 휴식 하며 음료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놓았다.
휴식을 취하고 레일바이크에 가니 우리의 맨앞자리는 의욕넘치는 누군가에 의해 겟챠당해서 한 3번째에 있는 바이크를 탔다. 앞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대가 바이크를 타고계셨는데 힘이 드셨는지 아예 패달을 밟지를 않으셔서;;
뭐 이해는 한다. 진짜 힘들긴 힘드니깐.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다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도 잔뜩이지만 레일바이크의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현수막도 많이 걸려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당신들은 하루 놀다가는 거지만 주민들은 매일이 고통'이라는 요지의 현수막. 레일바이크 소리 정말 시끄러운데. 우리야 정말 하루 놀다가는 거지만 매일 반복적으로 그 소리를 듣고 있어야할 기차길 옆 주민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반복적 소음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데.
레일바이크 취지와 시설은 무척 훌륭했지만, 주민들에 대한 배려없음이 좀 아쉬웠다. 새로운 주거지라도 마련해주던가. 아님 레일바이크를 주민들 생활권과 좀 떨어진데에 만들어 놓던가; 진짜 너무 붙어있더라; 
 

삼척여행, 우리의 숙소는 ㅇㅎㅇ의 자취 집! ㅎㅇ이 아버지가 가구며 이것저것 신경써주신 티가 팍팍나서 부러웠다~
레일바이크 일정 이 후  삼척 홈플러스에 가서 장을 봐왔다. 삼척 시내는 한산한데 마트안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고기랑 술이랑 기타등등을 사왔지.
불판이나 가스버너가 없기땜시롱 부엌에서 고기를 굽고 산처럼 쌓아 안방에서 먹었다.
고기가 왜 이리 맛있어?!!

ㅎㅇ이가 파절이를 만들고 나는 부추 무침을 만들었다.
마치 대장금에서 장금이와 장금이 라이벌이 음식 경연을 하는 기분.ㅎㅎ!
ㅅㅎ가 장난치느라 파절이는 남친분만 먹는다고 놀려댔다.
부추무침은 내 전문이라규.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밀크티랑 팝콘먹으면서 공포영화보기.
신나는 좀비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usb에 영화를 잘못담아왔다'';; 매우 조용하고 신중한 스릴러 영화로;
다들=_= 이 표정으로 영화관람을 했던것 같다.

'여기저기 > 시간 좀 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2.31~2014.01.01 첫 부산여행 <2>  (2) 2014.01.19
2013.12.31~2014.01.01 첫 부산여행 <1>  (2) 2014.01.19
2011.07.02  (0) 2011.07.09

블로그의 정보

河河河河 : D

쏘쏘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