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5 코피 퐈아.

아가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묶여 자라서 그런지 침대를 참 좋아한다.
신나게 우다다 놀다가도 잠잘 때는 꼭 침대로 올라온다.
그리고 사람을 좋아해서 만약 침대에 누군가 누워있으면 몸을 일으켜 꼭 사람의 몸에
자기 작은 몸을 기대고 잠을 잔다. 그래야 안심을 하는 것 같다.

아이라인이 진해서 참 이쁘다. 저 천진난만한 표정이란! 그저 좋아 죽겠다.
가리, 네로랑은 또 다른느낌.

아직 아기 고양인데도 발바닥이 가리랑 네로보다 더 거칠거칠하다. 핸드크림이라도 발라줘야지.
아~ 고양이의 묘생중 아깽 시절은 참으로 소중하다. 짧아서 더 소중하다.

2010.11.10. 동물병원에서 추정한 이 아이의 나이는 약 5개월령.  그럼 생일은 6월 8일로 정해야겠다.
                그리고 오늘 오른쪽 유치가 빠졌다. 왼쪽 유치도 살짝 건드려보니 흔들린다.

    아가가 아기의 시절을 벗어나 청소년기로 접어드려나 보다.

                근데  유치는 어따 버린거니. 찾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