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화 취향. 주절주절.
by 쏘쏘
오늘 OCN 시리즈 채널에서 서양골동품과자점 앤티크를 방영해주었다.
앤티크는 예전 중학교동창과 함께 극장에서 즐겁게 본 적이 있다.
전에 영화채널에서 한창 앤티크를 몇번씩 재탕 방영해준때가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오래간만에 TV로 앤티크를 본다.
몇번이나 다시보았지만 다시 볼때마다 늘 같은 기분이다. 좋은 기분.
물론 원작과는 매우 다른 내용으로 걍 커다란 기초 설정 정도가 같은 정도라, 원작을 기대하고 보거나
원작에 애정이 크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원작과는 별개로 이 영화가 참 좋다.
화면을 가득히 채우는 예쁘고 화려한 케이크들과 인테리어..
그리고 유아인이 그 예쁜 케이크를 우걱우걱 먹어대는걸 보면 내가 케이크를 먹는것도 아닌데 그 촉감이나
느낌이 상상이 되서 기분이 좋다. 영화를 보는데 예쁜 케이크를 보고, 또 먹는 기분?
화려한 화면과 음악들.. 영화는 시종일관 경쾌한 음악이 함께한다. 짧게 뮤지컬틱한 화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화면연출도 독특하다. 또 긴장되는 상황에도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마음이 무거울 틈을 주질 않는다.
연애이야기가 적다. 하하 그냥 연애로 인해 힘들고 힘빠지는 이야기가 매우적다~~
그러니깐.. 밝고 경쾌하고 깊이 생각할 필요없는 가볍고 즐거운 영화라. 심지어 화면도 너무 이뻐서 정말 좋다.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고 물어볼때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죽어도 해피엔딩,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미녀는 괴로워 정도로 압축된다. 대충 어떤 취향인지.. 감이 온다. 밝고 이쁜 영화. 경쾌한 영화다.
음악이 경쾌하면 더 좋고(신나는거랑 미묘하게 다르다~)
그리고.. 미녀는 괴로워와 앤티크는 같은 친구랑 본건데.. 이친구랑 영화를 보는 상황은 왠지 기분이 좋다.
그래서 이 두영화가 내가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지도?
예전에는 주로 스릴러와 sf 영화를 보는것을 좋아했었는데.. "어떤영화 보는것을 좋아하니" 가 아닌 "어떤 영화 좋아하니" 라고 물어본다면 좋아하는 영화는 저 정도다. 나이가 들어가니 복잡한거보다는 밝고 가벼운게 좋아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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