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河河河 : D

오래간만에 만난 ㅎㅇ

by 쏘쏘

▲ 세종시 첫마을 인근 상가 내에 위치한 채선당 플러스.  샤브샤브 외에 샐러드바가 같이 있다.
각종 요기거리는 물론, 샤브샤브 해먹을때 채소가 아쉬울시 바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

▲ 샤브집 근처에 있는 공차. 황량한 가운데 보이는 공차가 어찌나 반갑던지..

▲ 일요일 곱창트럭에서 파는 곱창. 주거지 엄마들의 카페가 있는데 곱창트럭 정보를 공유한다는점이 참 재밌었다. 귀여우신엄마들. 곱창과 뚝배기라면과 한잔 맥주로 육아의 고단함을 달랬더랬다.

연휴를 맞이 하여.. 5월 3일~5월 5일 오늘까지 친구 ㅎㅇ이네 집에 놀러갔다.
대학교 동기인 그녀는 동기들 내에서도 손에꼽히게 일찍 결혼한 축에 속하는데 그 친구가 두어달전 아이를 낳았다. 남편의 발령으로 세종시로 이사를 와 이전 삼척에서 지낼때보다 쉽게 볼수 있겠다 싶었는데
마침 연휴를 맞아 얼굴 보러 오라는 콜을 받고 다음날 바로 세종시로 고고싱.

절친임에도 불구하고 핑계일지 모르나... 지리적 이유때문에 2012년 이후 처음보는 ㅎㅇ이.
그때만해도 다시만날때 애까지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었다.
애가 살도 완전 쫙빠지고 초췌해보여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유쾌한 친구였는데 애기가 너무 어려서 마음대로 외출도 못하고,
외출한다해도 외출준비도 어마어마한데다가, 연고지도 아니어서 엄청 외롭겠다 싶기도하고..
진짜 유쾌하고 거칠어서 학창시절 제너럴 리라고 불렸던 이 아이가 엄마라고 애를 얼르고 달래고 하는거 보니깐 대견하다기보다 좀 짠하고.ㅠㅠ...
이제 나름 가까워졌으니 외로워하지 않게 좀 자주 만나야겠다. 
 
이번 친구와 애기를 보면서 정말 우울했던건 우리 세대(세대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의 종료를 보는거 같아서였다. 애를 보니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어려운게 지금이고..한 때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우리나이대 사람들이 이제는 뒤에서 밀고 앞에서 치이는 어중한시기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장이 쿵쿵거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막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ㅠㅠ...애기를 보니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드네.
그래서 그런지 내일 또 일상으로 돌아가 출근하는게 좀 더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않았어 난 아직 젊어!! !!라고 외쳐보며 위안을 할란다.  

마무리는 귀여운 애기로..
그리고 효도해야지. 엄마가 나 애기때 엄청 힘들었었을거 같다. 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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