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河河河 : D

듣기

by 쏘쏘


그러니까 저 오디오는 내가 고1때쯤 엄마가 선물해준것. 
라디오는 자주 듣는 편이었으나, 전기절약의 일환으로 멀티탭 전원을 내리면(코드꼽는구마다 전원을 내리는 멀티탭이 아니라 전원 버튼이 하나만 있는 멀티탭이라..) 시간 셋팅이 초기화 되버리는 이유와 cd플레이어 부분의 고장.. 기타 등등으로 한동안 방치되있었다.
그와중에 이어폰으로만 음악을 듣는게 불만족스러워서 갤럭시 스피커 독을 살까 말까 고민의 과정이 있었고
저 오디오 스피커를 mp3에 연결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과정에서 갑자기 aux기능이 생각났다.
그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것은 없었지만 왠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해서 찾아보니 스테레오선을 aux단자와 연결하면 된다기에 마트에서 잭을 사다가 연결을 했다.
하지만 내가 산것은 스테레오선이 아닌 그냥 검은 단자선이었고 연결처도 후방 aux단자가 아닌 전면의 마이크 단자;
스테레오선은 빨간색과 하얀색 잭으로 구성된거였더라; aux 단자도 뒷면에 위치한거였고...
어쨌든 결론은 성공이라는거~! 한동안 방치되었던 나의 옛 오디오는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기기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았다. 
처음 오디오를 샀을때는 .. 이 기능이 과연 쓸일이 있을까 싶었는데...참...
오디오와 스마트폰. 분명 10년 이상의 시간의 간극이 있음에도 서로 연결되고 기능이 오가는 점이 참 신묘하다.
현재의 것으로 인해 과거의 것이 다시 쓰이고, 과거의 것으로 인해 현재의 것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어느것 하나도 쓸모 없는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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