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2008.6.6~7

by 쏘쏘

ㅅㅎ와 함께 날밤새기.
어찌어찌해서 만나지 못할뻔했던 ㅅㅎ와 간신히 만나 늦게나마 시청으로 향하였다.
시청앞 광장에서는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핀 사람들이 남아있어서 설마 집회가 벌써 해산한건가 싶었지만
광화문과 서대문쪽 그리고 안국동쪽에서는 가두행진및 집회가 계속되고있다고 하였다.
광화문쪽으로가 자유발언을 듣고, 구호를 외치다가 서대문쪽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여 이동.
결국 금호 아시아나 건물, 새문안교회, 투썸플레이스 부근에서 밤을 새고 말았다.
디씨 음식갤 한인주부들이 지원해주신 김밥도 맛있게 먹었고, 지원해주신 물도 감사히 마셨으며
간식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먹었다.
투썸플레이스 골목에서는 밤새도록 버스를 끌었다.
물론 내가 끈껀 아니고 내가 한일은 앞에서 바리게이트치기와 구호 뿐이었지만 아무튼.
먹은 음식이 아깝지 않게 쓰레기도 열심히 주었다.
휴.. 자기가 먹은 음식물에 대한 쓰레기 정도는 자기 가방에 챙겨가기만 해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진 않을텐데.
그래도 자발적으로 모두 청소에 참여하니 다행이다. 멋져.
처음으로 밤샘시위를 해봤다. 다행하게도 무식한 폭력진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일
1. 광화문에서 만난 서초경찰서에 연행되신적이 있던 아저씨와의 잠깐의 인연.
2. 새안교회 말고 더 가면 있는 언덕 골목가 큰 교회에서 대치중일때만난 유시민을 닮으신 아저씨와의
깊고도 진지했던 대화. 그냥 헤어지기 너무 아쉬웠었던...
3. 닭장차 키를 받았으나, 운전을 하지 못해 안습... 1종 대형 1종 대형!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운전사 아저씨
4. 아침 무렵, 광화문...닭장차에 물병과 마법사 모자같이 생긴 삼각 구조물을 던진 격하신 시위자들.
   분을 삭히지 못해그러신거 겠지만... 솔직히 혹시 프락치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지말자. 비폭력
5. 시간이 갈수록 단순한 즐길꺼리, 쇼로 변질되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담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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