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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6 오늘 일상.

by 쏘쏘

오늘 아침..1시간 반동안 해체한 수박...7kg...

정말 힘들었지만.. 맛있게 먹을테다.

 

점심 식후,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완료후 자전거 타고 카페 고고~!

와 진짜 볕이 뜨거왔다. 모자와 팔토시와 선글라스로 무장해서 다행이었고, 덥지만 습하지않아서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오늘은 프레잇이란 카페를 갔다. 시내를 뚫고 달리면 빠르게 더 빠르게 갈수 있는 거리지만, 나는 자전거 타는것 또한 목적이어서,

안양천을 둘러 이동했다.  

번화가를 피해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프레잇...우리동네에도 디저트 전문카페가 있었으면=_ㅜ....

작은 개인카페라 4팀 정도 앉을수 있는 좌석이 있고, 화장실은 깨끗.

다만 공간적으로도 아담한 카페라 노트북 하기에는 괜시리 눈치가 보여서, 그냥 폰 깨작깨작 책 깨작깨작,  종종 멍때리기로 시간을 보냈다. 

 

케이크(가또케이크) 를 먹을까. 파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늘 나온 케이크는 맛은 취향인것이 없어서 바노피 파이와 아아메 뇸뇸. 먹으면서 갑자기 든 생각..파이, 파이를 먹는다는것은 무엇일까? 케이크는 크림 발린 빵을 먹는거고... 파이는 크림을 먹는것인가..?!

크림을 먹는건 약간 공기를 먹는 느낌적인 느낌... 파이는 맛있었고 다음엔 케이크도 먹어봐야겠다. 


오늘 이곳에서 <어쩌면 우리는 평생최강> 을 완독했다.

가끔 생각만 해본 '친구들이랑 같이 살면 재밌겠다~.' 를 실천한 소설 주인공 네명의 10년지기 친구들.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종래에는 우정으로 맺어진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소설판 <섹스 앤더 시티> 라고는해도 짧은 한권의 책에서 모든 서사를 풀어내기는 좀 무리였던것 같지만, 주인공들이이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우정으로 맺어진 형태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결말을 선택했다는것, 결국 결혼으로 끝나버리는 흔한 결말이 아니어서 좋았다.  

 

나도 우정은 또다른 종류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사랑에서 결혼으로 그리고 그렇게 맺어진 가족이 아니어도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하며,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강력한 연결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족의 형태는 제각각이고, 그 어떤 형태도 정답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는다

0506~0606 기간동안 읽었고, 일본어 이름이 장벽이었다.

다음에 읽을 책은 <시간이 멈춘 카페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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