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by 쏘쏘# 첫째 고양이가 가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향년 21살, 고양이로서 천수를 누리다 갔기에 여한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 함께한 시간이 정말 길었기때문에 그 시간이 송두리째 사라진 기분에 상실감이 꽤 컸다. 늘 함께 있었기 때문에 언젠간 이별할 거라는것은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가슴으로는 그의 노화를 인지하지 못했고, 그냥 영원히 함께할수 있을거같은 이상한 자신감이 있었는데...더 잘해줄걸 더 잘챙겨줄걸 더 만져주고 이름을 더 불러줄걸..
# 최근 한번 더 이직을 했다.
전 직장에서 몇몇 동료들과 너무나도 마음이 잘맞고 함께하면 즐거워서, 다른 직장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많았지만, 그들을 제외한 남은 자들의 수준이 너무 처참했고, 그곳에서는 커리어 발전은 커녕 물경력이 되기 십상이라 과감히 탈출 강행. 새로운 곳에서의 일은 즐겁지만 아직 그 지옥에 남아있을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때문에 최근까지도 좀 울적했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일부 해소되고 및 극복하는 중이다.
# 회피...회피를 하면 안되는데 자꾸 회피하게된다. 이게 일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생활습관에서 기인한걸 수도 있을텐데, 어렸을때부터 뭔가를 벼락치기로 해도 결과물이 썩 나쁘지않았고 그로 인한 실패를 겪어보지 못했기때문에.. 뭐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어~ 라는 습관이 몸에 베인것 같다.
업무는 일이라는 강제성/ 내가 제때 처리하지않으면 누군가 피해를 본다라는 나의 사회적 가면과 나의 루틴툴을 채워나가는 즐거움때문에 그래도 일로써 진행이 되는데, 문제는 나의 일상이다. 이를테면 매년 세우는 목표중에 외국어 공부하기! 기록하기(일기쓰기)는 세우는 계획이지만 퇴근하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미루기(회피)를 시전한다.. 이게 벌써 몇년째인가... 그 시간동안 회피하지않았다면 나의 삶은 더 풍성해졌을텐데.. 이거외에도 맞닥드리기 불편하거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이 힘든일이 발생할때... 그것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게된다.
근데 알아야한다. 불편함을 맞닥드렸을때 외면하지않고 바로 처리하는게 후폭풍이 가장 적다는것을.. 근데 알아야한다가 아니지?
분명 아는데 나는 왜 외면하는걸까.😭 하지만 바로 오늘 다시금 인지했으니 나는 조금씩 더 달라질것이다.
나의 일상도 업무처럼 관리해야겠어.하하하하😂 잘해보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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