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여행 1일차.

by 쏘쏘

1일차 : 인천공항 →푸동공항→난징동루(숙소) →와이탄


내용 (2인 기준)

비용 (총 2800위안 환전) 

 마그레브(왕복)

 80원

 3일 지하철 이용권 

 90원

 숙소 디파짓

100원 

 더엘리 흑설탕밀크티

90원 

 아영양꼬치

52원 

 콜라, 맥주

18.06원 

오늘은 대망의 (뒤늦은)여름휴가

상해 여행의 첫날. 

어제 격한 야근으로 인해 늦게, 11시 부터 새벽두시까지 짐을 싸고 집안을 대~충 정리 했다. 

새벽 5시쯤 알람소리에 꺴다가 다시 자면 영영 못잃어 날까봐 그냥 일찍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후 공항으로 고고. 

아무도 환송해주는 이 없이 홀로 털털거리며 공항버스 타러 가는 내모습이 좀 쓸쓸하게 느껴졌다.ㅎㅎ 

티켓발권대기줄에서는 중국인 할줌마 할저씨 부부가 중국여행은 어디어디가 좋다 추천도 해주시고..(한국어로) 뭔가 들뜨는 기분~


환전지갑을 통해 신청해놓은 중국돈과 와그를 통해 구매한 유심을 픽업하고 출국 수속을 밟았다. 

공항내 파리바게뜨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을떄까지만 해도 매우매우 신이 났었지~

슬슬 비행기 탑승 수속시간이 되서 카운터쪽으로 가니 출발시간이 1시로 바뀌어있는것이 아닌가.ㅡㅡ;

무슨일인가 싶어 직원에게 문의 하니 한시도 아니란다... 

푸동공항 기상문제로 인해 여러 항공기가 꼬여 5시 출발이 예상된다고...

무슨 1~2시간도 아니고 5시간 연착이라니 말이야 방구야...

디게 짜증나고 빡치긴 하는데 거기 서 있는직원이 무슨죄인가 싶어서 격한 항의는 하지 않았다. 


출국 지연 보상으로 만원짜리 식사 쿠폰을 나눠줘 공항내 음식점에서 밥도 먹었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5시간은 너무한다. 일정 하루를 통으로 날린거나 마찬가지인데.

어찌어찌 공항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본내고 상해에 도착. 


내가 중국... ... 그중에서도 상해에 있다는것이 실감이 안났다가... 길거리에서 일상적으로 맡을 수 있는 담배냄새 덕에

아 내가 상해에 있구나 실감했다. 길거리 흡연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곳. 

사실 우리나라 길거리 흡연도 얼마전에 없어진거긴 한데, 우리나라에 길빵하는 것들은 이렇게나 많지도 않았던거 같다. 

 

난징동루에서 인민광장 가는길의 번화가.

숙소에서 짐 정리 후 바로밖으로 이동. 숙소가 번화가라 넘넘 편했다. 

난징동류 일대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바로 와이탄으로 넘어갔다. 

와 진짜 야경이 ... 어마어마... 사람도 어마어마.ㅎㅎ 덕분에 풍경사진은 잘찍었지만 인물사진은 영 거시기했다.


와이탄 야경을 봐야할거같아서 열심히 이동했는데, 초행길이라 그런지 길이 익숙치않아 와이탄 방향이 아니라 인민광장쪽으로 고고해서..

다시 되돌아갔다. 

와이탄 가는길에 발견한 더 엘리.(여기말고도 엘리는 널리고 널렸다~)

한국에서는 줄이 너무 길어서 먹을 엄두가 안났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

메뉴판 봐도 뭔지 모르겠어서 ㅎㅎ 블랙슈가 버블티 2거를 외쳤다.

딱 받았을때 느낌은.. 아.. 아이스 핫초코가 이런느낌일까? 시원한 밀크티에 따끈따끈한 쩐주가 들어가니...ㅎㅎ~

이날은 흑당밀크티 먹는 법을 몰라서 빨대를 꼽고 빨대로 쓕쓕 저어 마셨다...흑

그래서 우유맛  따로 흑설탕맛 쩐주맛 따로 놀았다지. 밀크티가 아니라 걍 우유에 흑설탕 건더기 들어간 느낌..

하지만 쩐주는 너무 맛있었음.

알고보니 빨대를 꼽기전에 한번 쉐킷쉣킷 흔들어줘야한다고한다. 이후 먹은 흑당밀크티는 참 맛있었다.. 

 

다 비슷한 야경이지만.. 그냥 내가 좋아서..

와이탄에서 입이 쩍벌어지는 야경을 구경후 ,  아영양꼬치로 향했다. 

얼마나 길을 헤맸던지.ㅠㅠ... 하지만 먹겠다는 의미로 마침내는 고덕지도 어플을 켜서 찾아내고 말았다. 

(아영양꼬치는 난징동루의 I♡SH를 지나 맥도널드의 노란 M간판이 보이면 그쪽 골목으로 꺾어 직진하면 나온다~)

길을 헤메는 통해 길바닥에서 시간을 많이써 10시가 훨씬 넘어가는 상황이라 맞은편 편의점에서 콜라와 맥주를 사 포장을 해가기로..

11시까지가 영업시간이라 포장해간건데 나중에 보니까 11시 이후에도 영업하시는것 같았다.ㅎㅎ

이날은 첫째날이고 내가 먹을수 있는 양을 자신있게 가늠 못해서 적은양의 꼬치를 사온것이 너무 나도 아쉬웠다. 

 

아 고덕지도를 보니 골목을통해 숙소로 가는 길이 쉽고 가까워 보여 큰길을 포기하고 골목으로 숙소에 갔다가 

길 잃을 뻔했다. 낮이라면 모를까...밤에는 조금 무서운것.ㅠㅠ 게다가 포장하고 가는길에 갑자기 장대비... 

한국에서는 장마철에서 조차 보기 힘들었던 장대비가 미친듯이와서 방향감각 잃고 길도 잃고 결국 중국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숙소에 도착했다.ㅎㅎ

비에 진짜 쫄딱 젖어서... 너무 웃겼다. 비에젖은 새앙쥐꼴로 숙소 컴백

 

우리의 양을 스스로 과소평가한 선택.. 두고두고 후회할 일~

잊을 수 없는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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