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같은공간 다른사람들

by 쏘쏘
어느날인가 우리가 카페라고 부르는 자리에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더랬다.
손님들이 많이 차있지 않았던 날이 대부분이었던 카페였기때문에 조금은 의아했었고
그래서 더 유심히 손님들을 구경했었더랬다.
분명 공간은 하나인데, 손님들의 사연은 다 다르다.
그날 카페 자리를 차지하고있었던 손님은 총 5 테이블이었던가?

우선 한테이블의 손님은 어떠한 사고로 인한 만남을 갖고있던 손님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들을 만나게한 계기는 '합의'.
추정컨데 피해자측은 부자였고 가해자측은 연인이었다.
그들사이에는 꾸준히 큰 목소리가 오가고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당사자가 아닌이상 알수가 없으니, 나 또한 그 일에대해 왈가왈부할수가 없다.

다른 한 테이블의 손님, 계기는 '계약'
가게 아니면 집? 부동산 계약을 하고있는것 같은데, 분위기는 화기 애애한 편.

또다른 테이블의 손님, 계기는 아마도 '군대'
분위기를 봤을 때, 그들은 군대 선/후임 또는 동기관계인듯하다. 
대화할 때 표정이 너무도 흐믓해서 괜히 나까지 흐믓했었었다.
힘든 날들을 같이 보낸 시간들이 그들을 웃으며 대화할수 있게 만들어준 기반이었나?
군대에 대해 잘 몰라서 알수가 없구나.

나머지 두테이블같은 경우 카페같은 공간에서 쉽게 볼수 있는 화기애애한 수다모드의 광경이었기에 생략.

이 다섯테이블에서 만들어낸 서로 다른이야기가 매장안을 꽉꽉 채우고있었다.
지금생각해도 참 묘한 광경.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이런게 다방이지~!"라고 웃으며 얘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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