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나의 규칙

by 쏘쏘

캣매니아 7kg 사료

보기만해도 뿌듯+든든한 길냥 사료. 네로 너꺼 아냐~ 탐내지마.


길지는 않지만 규칙적으로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면서 생긴 나의 몇가지 원칙이 있다.

1. 저녁에 밥을 준다.
낮에 주면 사람들 눈에 띄고 혹시 못된 사람들이라도 만나면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 그들의 생활패턴도 지켜주고 사람들의 해코지에서도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다.

2. 3일 또는 4일에 한 번씩 밥을 준다.
앞으로도 꾸준히 냥씨들의 밥을 챙겨주겠지만, 내 셔틀짓만으로는 묘구수의 허기를 다 채워줄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내 손을 떠나서도 이 아이들이 밥을 찾아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한다. 너무 사람 의존적이지 않도록.

3. 정을 주지 않는다.
2번 얘기랑 비슷한 맥락으로 나 혼자서 얘들을 다 책임질 능력이 없어서 정주면 너무 마음 아픈일들이 많으니깐.
비겁한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괜히 어설피 정을 줬다는 나도 얘들도 다 상처 입을거 같다. 
또 길냥이들이 사람을 믿었다가 입을 상처들을 생각하면 맘아프더라도 정까지 주면안될것 같다.
그래서 밥그릇만 두고 잽싸게 돌아오곤 한다.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

4. 밥그릇에 밥을 챙겨준다.
전에 동물농좡에서 방영해줬던 뱃 속에 자갈이며 비닐이 가득한채 죽었던 어미 고양이 생각이 난다. 허기를 이기다 못해 이것저것 먹다 그렇게 된것이다. 혹시 바닥에 사료만 두었다간 내가 먹이는 애들도 흙이며 돌이며 사료인줄 알고 먹어댈까봐 두부곽을 사료 그릇 삼아 애들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먹은 그릇은 꼭 다시 챙겨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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