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2010.09.11 길고양이 밥주기.

by 쏘쏘

고양이 카페같은 곳에서는 원칙적으로 '책임질수 없다면 길냥이 사료를 챙겨주지 말라'고 하고,
머리로는 그 이유를 납득하지만 아무래도 사람맘이 막상 길냥이를 보면 마음이 안쓰러워
3~4일에 한번꼴로 아파트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고 있다.
우리동네에는 전부터 고양이를 챙겨주시는걸로 생각되는 분이 있다.
내가 사료를 챙겨주는 자리에 또다른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했을때의 반가움과 뿌듯함이란!!
나말고도 챙겨주는 분이 있어 다행이다싶기도하고 어떤 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3일전에 친구와 파닭벙개를 하러가는 길에 우연히 그 분을 마주치게 되었다.
젊은 아줌마나, 아가씨가 챙겨줄꺼라고 생각 했었는데, 의외로 할줌마(?)가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있어서 놀라웠다.
그분은 참치캔을 따서 포장김1인분용 플라스틱 곽에 참치를 덜어주고 계셨다.
그냥 캔 째 주면 고양이가 입을 다칠까봐 배려한게 아닐까. 어쨌든 그 분도 이틀에 한번씩 고양이들은 챙겨주신다고 했다.
이분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건 딱히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는 분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치캔 까지 사주며 지속적으로 고양이를 챙겨주신다는게 너무 대단하고 고마웠다. 
역시 세상은 아직 따뜻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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