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화나열받아짜증나

by 쏘쏘
1. 얼마전 고양이카페에서 은비살해사건에 대한 기사를 처음으로 접했었다.
기사에 뜬 캡쳐본만 봐도 마음이 떨려 차마 동영상까지는 못보겠더라.
정말 다행하게도 이번 일이 공론화 되었고, 동물학대범 처벌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것 같아서 또한번 다행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관심갖고 동물학대에 대해 재성찰이 이루어지면 뭐하나 이미 은비는 죽어서 돌아오질 못하는데... ...
스브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다 차마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은비 주인분의 모습이 너무 슬프다.
일이 커졌다고 생각했는지 술집채양도 (같은프로그램에서)인터뷰를했더라.
남친이랑 싸웠고 술을 마셔서 기억이 안나며 자기는 고양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뻔뻔하다. cctv와 각종 정황이 분명 그년이 살해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데,
반성을 안했기에 저런말도  뻔뻔하게 할수 있는거겠지.
씁쓸하게도 우리나라 법은 유독 '술마셨다/ 기억안난다'라는 말에 관대하다는걸 알고(심지어 성범죄에도) 술마셔서 기억이 안난다고 결백을 주장하는거겠지. 술마시고 깽판을 치는 짓이 언제 부터 그렇게 자랑스럽고 당당한 일이 어서 면죄부로 사용되었는지 궁금하네.  그와중에 또 마녀사냥이라며 쿨가이를 자청하는 먼히 투데2 기자분들도 계시고.
또 댓글들을 보면서 어이없었던게 '그럼 바퀴벌레 , 개미 죽인 사람도 처벌받아야되냐 신상털려야 되냐.' 라는 되도 않는 드립이다.  술집채양이 한짓은 단지 동물을 죽인것 뿐만이 아니라 엄연히 주인이 있는 남의 '물건'을 훔치고 부수고 가루로 만들어 없애버린 짓이라는걸 정말 모르고 그딴 드립을 치는건지. 아니면 인간이 짱인데 꼴랑 고양이 한마리 죽인걸로 인간을 처벌하려 하는것에 격분해 넘치는 인간애를 주체못하고 그딴 드립을 치는건지 궁금하다.

부디 술집채양이 고양이에게 저질렀던 일을 자신에게 그대로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술집에서 일한다 했으니 가능성이 더 높겠구나.

2. 안그래도 은비살해사건으로 기분도 꿀꿀한데, 송내역에서 고양이 장사꾼을 보았다.
정말 작은 철장안에 성묘2마리와 새끼 여러마리를 넣어두고 골판지에 ' 엄마2만원, 아빠2만원, 새끼 2만원, 이쁘게 키워주세요.'
라고 적어 놨더라. 철장은 너무도 작아서 발디딜틈도 없었기 때문에 작은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 등을 타고 서로를 밟고 기댄채
철장안에 갖혀있었다. 이 더운날에. 
장사꾼은 정말 멀쩡해 보이는 젊은 남자였는데 사람들이 쳐다보건 말건 쭈쭈바를 쪽쪽빨며 만화책이나 쳐보고 앉아있었다.
아직 젊은 것 같은데 그깟 푼돈 몇푼 벌자고 그런짓을 하냐 에라이 잉여야.

아 정말 요즘엔 인간탈은 쓰고 있으나 인간같지 않은 족속들이 너무도 많다.
무서운 세상이야.
잊지 말기: 고양이 폭행 술집채양 기사 1. 2. 출발모닝와이드3242회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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