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5.23 조문현장

23일 아침 너무도 갑작스럽게 알게된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소식..
나는 내가 노빠인걸 인정한다. 그래서 나는 너무 슬펐다. 눈이 붓도록 울었다.
광화문에서 추모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광화문을 통해 시청쪽 분향소로 향했다.

우리의 신속한 민중의 매직스틱님들이 일찌감치 광화문과 시청을 완벽 통제하셨다.
난 우리나라 관료시스템이 이렇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줄미처몰랐다.
하지만 사실 경찰 아저씨들이 무슨죄야. 에휴 위에서 하라면 할 수 밖에 없는거지....ㅠ

시청역2번 출구와 기타 출구들은 이미 완벽하게 봉쇄중이다.
시민들은 집회를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저 불운하게 떠나신 한 나라의 큰 어른의 죽음을 추모하고자 모인 것인데
뭐가 못마땅하여 이리 원천봉쇄하는 것일까?
명박아.. 애석하고 비통하다매... 넌 웰케 앞뒤가 다르니

시청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외쿡인들의 shit, fuck 소리를 들었다. 사진촬영도 하고간다.
부끄럽다. 정말

경찰이 추모모임을 갖는것인지, 시민들이 추모모임을 갖고있는것인지...
마음으로는 그래 얘네들도 불쌍한 희생자야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보면...에휴ㅜ

이날 대한문 앞 분향소에는 조문을 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나와 친구도 줄을 섰는데, 환할 때 줄을 섰음에도 불구하고 조문을 했을 때의 시간은 9시 정도?

날이 어두워졌음에도 사람들은 줄지않고 늘고있다.
여전히 전경들이 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며
가끔은 치고 들어오려고 하기도했다. 사람들의 노력으로 막아내긴했지만
정말 예의 없는 것들이다.

단지 추모를 위한 조문 행사였는데, 경찰들은 이를 기를쓰고 막으려했다.
이메가와 현 정부 너네는 인간의 도리도 모르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야..

노무현 대통령님! 고2때 당시 대통령 후보셨던 당신을 처음 봤어요.
인천에 연설 오셨을때, 친구들과 점심시간을 포기하고 선거유세를 보러갔었어요.
연단에 스셔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손에 하나하나 악수해 주실때
저는 어린마음에 그 상황이 너무 신기해서 악수해주시는 손을 한참이나 놓지 않았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 일이네요.

 살아서도 멋진 대통령이셨지만
죽어서도 사람들은 당신을 잊지않고있습니다.
이렇게 사랑받고 계신데 너무 일찍 가버리셨네요.
노무현 대통령님은 언제나 제 마음속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남아있을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이메가야.
늬들이 죽어도 국민들이 이렇게 해줄거 같냐?
어떻게 죽어야할 사람은 살고 살아야할 사람이 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