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河河河 : D

20090105 도를 아십니까

by 쏘쏘

요즘 친구와 함께 친구의 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있다.
그런데 오늘 도서관에서 화장실에 갔다오는데 멀쩡하게 생긴사람이, 향기치료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니 도와달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응했는데, 아 생각없이 설문지 전화번호란에 핸드폰 번호를 적은게 실수였다.
전화로 설문조사의 연장으로 향기 시음이던가?아무튼 향기시음과 여러가지 설명해줄게 있으니 잠깐 시간좀 내달라고 한다.
난 여긴 대학교니깐. 설문조사하는 사람도 뭔가 대학원생 고학년삘이 나고 해서 별 의심없이 알겠다고 했고,
학교 휴게실에서 설문조사자와 영업담당자라는 사람과 잠시 대화를 하게됬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주로 향기치료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향기치료가 전생요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전생에 관심이 있냐고 하질않나,
향기가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길하다가 갑자기 데자뷰에대한 얘기가 나오질 않나. 사주에 관심 있냐고 하질 않나.등등
아 낚였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수상한 얘기는 향기치료에대한 얘길하면서 소스처럼 짜잘하게 첨가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하기 때문에 어? 하다가 다른얘기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네 사무실이 어디어디에 있으니 한번 가볼생각 없냐고 하는데,
내가 바보도 아니고 요즘 같이 흉흉한 시기에 넙죽 따라갈거라고 생각했나.=_= 대충 넘기고 헤어지긴 했는데
역시나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심리치료떡밥, 신종수법 등 여러가지가 나와있다.
같이 공부하는 ㅁㅎ한테 얘기하니깐 자기는 귀걸이 고르는거 도와달라는 사람한테 낚였다고 하고..
도를 아시는 분들의 마케팅 방법이 일방적 들이대기에서 비비꽈서 들이대기로 바꼈다.
사람 선의를 이용해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하다니 기분나빠.

진화하고있어. 조심해야겠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108  (0) 2009.01.08
20090104  (0) 2009.01.04
20090101  (0) 2009.01.01

블로그의 정보

河河河河 : D

쏘쏘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