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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제주도 여행_2일차

by 쏘쏘

우진해장국 →플레이스캠프제주- → 나무아래 공방 → 순이네소금바치 → 문화통닭

 

아침 일찍 일어나 본격적 일정을 시작하기 전 식사부터 하러가야지!  상쾌한 아침공기가 너무 좋았다. 

저녁에 본 숙소 주변의 분위기와 아침에 본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 기분이 괜시리 센치~

버스를 타고 우진해장국으로 이동~! 일찍 갔다고 갔는데도 줄이 대박 길어서 당황...!

9시 즈음부터 줄을섰고 한시간 반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확장이전을 한다하였으니 이제는 이때보다는 웨이팅 시간이 좀 줄어들었으려나?

 

우진해장국

 

웨이팅 시간동안 주변을 좀 배회했다. 마음 편하게 배회하고싶은데,언제 번호가 불려질지 몰라서...

요만큼 이동했다가 번호어디까지 불렀나 확인하고 요만큼 둘러봤다가 다시 번호를 확인하고 그랬던것 같다. ㅎㅎ

그래도 먹고 말았다. 나름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고사리 육개장 하나, 녹두전 하나 시켜먹었다. 

그 전설의 고사리 육개장.. 사실 비쥬얼 그리고 메인 재료인 고사리만 보고서는 어떤 맛인지 전혀 상상이 안가서 정말 궁금했다. 

고사리 육개장은  걸쭉하니 죽같은 재질, 그리고 고사리에서 고기맛이난다. 식감도 그렇고..! 밥이랑 육개장이랑 떠서 부추, 오징어젓갈 얹어서 뇸뇸. 아직도 종종 생각나는 맛이다. 

그리고 두툼한 녹두전은 고기가 들어가지는 않았고~겉바속촉의 전형적인 맛있는 맛~! 요렇게 시키길 잘했다~! 

 

제주시에서 숙소가 있는 서귀포시로 이동중.. 파란하늘, 그리고 제주도의 시골 풍경.. 너무 아름다웠어/

제주의 도심지에서 조금은 한적한 읍내로 분위기가 변할때 기분이 묘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버스 동선이 좋지는 않다.. 배차간격이 디소ㅎㅎ

사람이 없는 한적한 버스 정류장에서 환승 대기중이었는데, 어떤 외국인 여행객 커플도 커다란 배낭을 메고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더라. 그 외국인 커플도 우리랑 목적지가 같았고 여행 내내 은근 동선이 겹쳐 내적 친밀감이 생기기도 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우리가 내내 묶었던 숙소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젊은이 느낌 낭낭하게 나는곳으로, 숙소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부대시설은 좋아보이는데 (참여하지는 못했음) 숙소가... 객실 방이 너무 정말 레알로 좁다. 그리고 TV도 없고 잠만 잘 수있는 곳. 나같은 경우 숙소=잠만 자는곳이기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데도 넘 좁아서 우울감 느껴졌음. 그래서 첫날 묵었던 모텔이 호텔처럼 느껴질정도....

나홀로 여행일 경우 체험할거리도 있고 가성비도 좋은 숙소일거같긴한데..1인 이상일 경우는 좀🤔.

 

이날의 메인 일정은 우도투어였는데 기상이슈로 인해 실패!😭 어쩐지 우도항 주차장에 차가 없더라

 

아쉬움에 섬을 바라보는 나의 칭구.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여 근처 공방에서 나무젓가락을 만들기로 ! 

어차피 일정도 나가리되었겠다 도보로 이동가능한 곳이어서 슬슬 주변을 구경 하며 이동하였다. 

이동하다 어떤 분위기 좋아보이는 아저씨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였고, 우리도 아저씨들의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후다닥 차에서 귤봉지를 가져오시며 나눠먹으라고 나눔해주셨다. 양이 꽤 많아 내내 먹을수 있었음ㅎㅎ 제주의 귤 인심!

아저씨들의 호탕한 우정을 보며 우리도 나이들어서 저런관계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나무공방

우도항에서 산을 삥둘어 걷다보면 조용한 마을이 나오는데, 거기에 가정집같은 모습의 나무아래 공방이 있다. 

자리에 내리쬐는 햇볕이 넘 좋아서... 귤과 함께..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샌드오도 먹어보았고..

공방 주인분의 지휘하에 뚝딱뚝딱 나무젓가락도 직접 만들어보았다.

샌드오는 힘을 주면 반으로 뚝 잘려서 친구랑 나눠먹기 편했다.저 과자사이 들어간 바닐라 크림 필링이 넘 맛있었던~

공방 주인장님.. 넘 매력있음...

대패로 젓가락 나무를 쓱싹쓱싹 다듬을때 소리가 너무 좋아서 무아지경으로 다듬다가 나무를 몇번이나 교체했던지^_ㅠ

촛점 어디갔냐고.. 중동갔다고..

완성된 나의 올리브 나무젓가락. 지금도 잘쓰고있다. 

젓가락 일정후 저녁먹으로 고고 / 저녁메뉴는 소금바치 순이네... 돌문어 볶음으로 !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동선....차량 배차간격...

버스를 기다려도 너무 안오고 배차간격도 기약이 없어 마냥 기다리느니 또 걷자.. 하여... 파워 워킹...

그런데 걷는내내 사람도 없고.ㅠㅠ 마을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도 풍경은 아름다웠어..

해가 순식간에 지더라. 뭐랄까... 오전과 낮에 보냈던 시간이 너무 꿈같아지는 순간이었다. 

아! 우리가 걷는 내내 버스를 보지 못했기에 힘들긴했지만 그냥 도보이동하길 잘헀다 싶었고요?

고독의 파워워킹후 도착한 순이네 소금바치..멀찌감치 이곳의 빛이 보일때 어찌나 반갑던지.ㅠㅠ..

그리고 길에는 없었던 사람들이 다~~~ 여기 있는 느낌이었다. 하 너무 반가워요ㅠㅠ

힘들게 걸어서일까 돌문어볶음은 너무 맛있었고, 우도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우도 땅콩막걸리로 풀었다..

색은 엄청 매워보이지만  많이 맵지않고 매콤달콤하다~ 깻잎에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에 소면까지해서 맛있게 뇸뇸. 

숙소로 돌아갈때는 밤이었기때문에 도보 이동은 무리! 그리고 버스도 끊긴거같아서 택시를 불러이동했는데,

그렇게 오래걸렸던 길이 택시타고 이동하니 숙소까지 순식간에 도착해서 조금 허무했다.ㅎㅎ

 

문화통닭

여행에 왔으니 야식은 또 필수라 생각했고, 어머니 닭집이라는 곳이 유명하다하여 치맥을 하려하였으나 포장 전문점이었다.. 

간판도 레트로하고 해서 레트로한 분위기의 치킨집인줄 알았는데.. 암튼, 숙소 좁음 이슈로 인해 포장하여 먹기 어려울거같아서

매장에서 먹을수 있는 곳을 찾다 문화통닭 이곳이 비교적 늦게까지도 영업하고, 체인점이 아니기에 이곳에서 치맥하기로 결정. 

 

이곳 치킨의 튀김옷은 메밀가루라고한다. 일반 후라이드에 비해서 덜 바삭하게 느껴지거나 낯선식감일지도.  
그리고 사이드로 김치와 조밥과 국을 주시는데 이 김치에 치킨을 돌돌 말아먹으면 너무너무너무 맛있는것~!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네..

여기서 치킨을 먹고 있을때 매장내 티비에서 정년이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내가 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종종 티비에서 재방송을 해줄때마다 제주도 여행갔을떄 느낌이 생각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그리고 동네 맛집인지 먹고 있는 내내 포장 손님들이 왔다갔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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