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할머니네 가는길- 장금이 칼국수

by 쏘쏘

이번 설에는 밤의 경쟁을 피해 낮에 드라이브 가듯이, 여유롭게 시골에 내려가기로했다.

귀성전쟁으로 피튀기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와 여러길로 삥삥 돌아서 시골에 갔는데,
비록 빨리 시골에 도착한 편은아니었지만, 교통정체를 면하고 정말 드라이브 가듯이 할머니 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차가 밀려서 답답하게 가는것보다 돌아서 가더라도 멈추지 않고 가는것이 훨씬 덜 피곤하다고 하신다.
 
아무튼  할머니댁에 가다가 배가 고파서 국도변에 있는 주택같은 음식점에 가게되었는데,
의외로 대만족! 도로 주변에 있는 주택형 음식점에 대한 편견을 깨주게 해준 집이다.

 

 

충청도 쪽에 있는 집이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나 외할머니댁에서 나던 냄새가 느껴져서 굉장히 반가웠었다.

 

일단 냄비 대령. 이 안에 칼국수 국물과 조개가 들어가 있다.

 

 

냄비 등장 후, 문어랑 새우도 등장. 새우는 냉동이다. 해물 샤브샤브 형식으로 먹는 칼국수이다.

 

배추김치랑 알타리 김치, 그리고 다데기. 김치가 살짝 신감이 있었는데, 국수랑 먹으니깐 그렇게 신것도 못느꼈었다.

 

미나리, 팽이 버섯, 파, 애호박. 국물이 끓고 면을 넣은 후, 좀 있다가 넣어 먹는다. 

 

 

칼국수는 미리 주방에서 삶아 오시는데, 살짝 누런것은 삼백초, 녹색은 작두콩으로 면은 만드신다고 한다.

면이 삶아 나오기 때문에, 일단 국물이 끓으면 금방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면과 해물 투하!

 

 

해물은 언제나 날 감동하게 만든다. 쫄깃쫄깃.

 

 

 

보글보글보글보글~

아 또 먹고 싶다.

이곳은 원래 토종닭이 주고 국수류가 보조인것 같다.

닭 요리는 만들려면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한다. 그냥 가족들끼리 드라이브 나왔다가 들른 곳이었으면

닭요리를 먹었을텐데, 할머니댁에 갈길이 바빠 칼국수만 먹고 온게 조금 아쉽다.

 

* 이곳 요리는 적어도 인공조미료는 안넣는듯하다.  엄마가 조미료 맛은 안난다고 하셨으니.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내 혀는 바보라서 어떤게 맛의 유무를 못가린다) 한번 더 가고 싶은 집.

다음에 이 집에 오게된다면 꼭 토종닭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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