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2006.3.17 브로크백 마운틴

by 쏘쏘
정말 보고싶었던 브로크백 마운틴.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있었던 영화. 그리고 두남자 잭과 에니스.

세상의 편견과 눈초리가 두렵고, 자신의 생활을 잃고 싶지않은 에니스와
그런 것들과 상관없이 그저 에니스와 함께하고 싶은 잭의 갈등이 영화 전반을
이루어간다.

내가 만일 잭 혹은 에니스라면 어떤 선택을 할수있을까.
에니스처럼 전전긍긍하다 결국 아무런 선택도 하지못한채 불안한 생활을 계속 해 나갈것인가. 아니면 잭과 같이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갈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게 선택의 문제가 될 수있을까 싶지만, 확실한 건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세상의 편견과 눈초리가 너무 무섭다는거.
마지막 에니스가 잭의 집에서 자신의 피묻은 셔츠를 발견하고 가슴속깊이 울어댈때, 나도 눈물이 나오려는걸 참느라 힘들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으로 포장하기에는 그들의 사랑은 너무 슬펐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무슨 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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