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D

무언가 씁쓸.

by 쏘쏘
퇴근길 귀가길의 혼잡한 전철안에서
어쩌다 한번 쯤은 들을수 있는 나이든 어른들의 넋두리,
'내자식은 말이야..
내가 너희들 만할때는
요즘세상은 참..
요즘 젊은것들은'
지금과 대비되는 자신들의 젊은시절의 이야기와 넋두리를 듣다보면
대게 "왜 저래"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그러다가도 요즘은 저 어른들은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비록 소통의 방법이 상호적인게 아니라 너무 일방적이라 문제긴 하지만말이다.
오늘도 집에 가는길에 한 어르신의 세상과의 소통이 시작되었다.
안타깝게도 그 어른 앞에 서있는 사람들은 소위 좀 놀것같은여고생들이었고,
그 사람의 소통에 대한 반응은 좀 심하다싶은 냉소, 조소뿐이었다.
대게 어른들의 넋두리에 대한 반응은 무시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에는 좀 심하다 싶은 느낌이랄까.
뭔가 씁쓸했다. 무언가 계속 얘기하고싶어하는 어르신과 그 나이또래가 대게 그렇듯 (예전엔 이리심하진않았지만;)
어른의 말을 귀담아들으려 하지않는 학생.
뭐 어른들의 말이라고 해서 다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고 , 어른도 어른 나름이지만
이 광경이 씁쓸하게 느껴졌던건 아마 나도 기성세대가 되어가고있기때문에 그런가보다.

그래서 굉장히 슬퍼졌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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