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河河河 : D

아 춥다.

by 쏘쏘
오늘은 지지난주 월욜의 추위에 이은 엄청난 추위였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 잠바에 목도리에 어그에 장갑까지 끼고 동네 가게빵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추운 겨울에 길바닥에서 삼색고양이 한마리가 식빵을 굽고있다.
이렇게 껴입었는데도 추운데, 저 아이들은 얼마나 추울까. 빈손으로 나왔을때 길고양이를 만나는 것 만큼 미안한 일은 없다. 다행히도 근처에 가게도 있고 돈도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는김에 천하장사 소세지를 하나사서 앵겨주었다.
주변 사람을 경계하다 조심스럽게 소세지를 주어먹는 길냥이가 너무 불쌍하다.
집에 들어오니 두 백돼지와 흑돼지가 나를 반기는데, 왠지 모를 얄미움에 궁둥이를 팡팡 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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